이에 따라 대형 레미콘 트럭의 동행이 잦은데 레미콘의 경우 1대만 들어와도 길이 완전히 막혀 일체의 차량 소통이 마비되고 있는 실정으로 옥천시내버스측에서도 하루에 세 번 운행하는 금천리행 버스를 동평-금천의 중간 지점인 석산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이에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모여든 승용차의 행렬은 금산천의 상류지역인 금천리까지 들어오며 농로마저 막은 채 주정차를 감행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교통방해를 받는 것 외에도 경운기 운행 및 포도 등 농산물 출하에도 큰 장애를 작용하고 있다는 것.
이에 주민들은 "하루에 단 세번 뿐인 시내버스마저 석산까지만 운행, 석산에서 마을까지의 5리 길을 걸어다니고 있다"면서 "공사도 중요하지만 버스 회사측과 공사업체간의 협조하에 버스 운행만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발을 묶는 처사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일부 몰지각한 행락객들은 무슨 방법을 쓰는 지 금천리 종점까지 승용차를 몰고와 그 좋던 금천리의 자연환경을 마구 훼손하고 있다"고 말하는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외지 차량의 출입을 규제하는 길 뿐"이라며 마땅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민 김모(50·군서면 금천리)씨의 경우 "금천리를 군, 또는 도 차원의 공원으로라도 육성, 길목에 매표소를 설치하여 입장료를 받고 이 돈으로 금천리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관리 및 정비 비용으로 충당하는 방법은 없겠느냐"고 대책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관계기관에서는 "금천리의 환경 보존을 위한 방안으로 현재 2개의 간이변소 시설을 이미 설치했으며 쓰레기 수거를 위한 이동식 쓰레기 수거함 비치 등 계속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입장료 요금 징수 문제는 법적 근거를 마련치 않는 한 무리"라고 밝혔다.
또한 요금 징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해서는 금천리의 군 또는 도 차원의 공원 조성과 이에 따른 제반 기본시설의 구비가 필요한데 청정구역에 묶여있는 이 지역으로서는 힘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옥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