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교부세, 영동,보은보다 100억원 적다
보통교부세, 영동,보은보다 100억원 적다
  • 오한흥 ohhh@okinews.com
  • 승인 1999.12.26 00:00
  • 호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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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에서 지원되는 내년도 보통교부세(용어풀이 참조)가 당초 예상보다 21억원가량 감액된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재정운용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2월8일 군은 의회 보고자료를 통해 310억6천700만원의 교부세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이보다 21억원 가량이 감액된 289억여원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액수는 인근 자치단체인 영동 378억원, 보은 397억원에 비해 각각 89억원과 108억원이 적은 것이다. 더구나 군과 의회는 지난 3월 주민세를 500% 인상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에대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과감한 주민세 인상이 중앙정부로부터 인센티브(교부세에 포함된 예산)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으로 유리한 요인'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온 바 있어 이번 교부세 감액 문제에 따른 군과 의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의회 한 의원은 "교부금의 성격상 이 예산이 타시군보다 적다는 것은 그만큼 주민복지를 위한 투자가 빈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일은 한 마디로 우리 군 행정의 정보력 부재와 의존재원 확충을 위한 노력 결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예산담당 공무원은 "중앙정부에서 법에 근거해 산출, 자치단체에 배정하는 예산"이라며 "우리 옥천이 인근 보은이나 영동지역에 비해 나은 점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정지원이 적었던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용어풀이 '보통교부세' =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간의 재정적 불균형을 완화해 주기 위한 수단으로 국세의 일정액을 재정력이 부족한 자치단체에 교부해 주는 재원. 이 재원은 양여금, 보조금과 함께 의존재원에 속하며 재정자립도로 표현되는 자주재원이 빈약한 우리 군의 경우 보통교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예산의 30%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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