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횟집의 이석수(37) 사장이 13년동안 일식집 주방에서 신선한 생선의 회를 떠온 경험을 살려 지금의 자리에 횟집을 차린 것은 지난 96년 3월이었다. 이 사장은 신선한 횟감을 직접 고르기 위해 마련한 1톤 차량을 운전해 5~6일에 한 번씩은 대천을 찾는다. 전문적인 공급업체에서 받는 것과 실질적인 단가 차이는 얼마 나지 않지만 원하는 횟감을 원하는 시기에 바로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산 횟감을 원하는 손님들이 미리 전화만 주면 언제든지 구해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이다. 미도횟집의 음식가격은 다른 업소보다 결코 싸지는 않다. 하지만 값이 비싼 만큼 그 값을 한다. 주문한 회 이외에도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해산물들은 바다를 가까이 접해보지 못하는 충북 내륙인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아쉬운 것은 충청북도가 바다하고 가장 먼 거리에 있다보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통비용이 많이 추가돼 회가 비싸다는 것입니다" 바다 생선과 15년 가량을 함께 한 이 사장이 제안하는 맛있게 회를 먹는 방법. "보통 회를 바로 떠서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된 회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미리 떠놓는 것이 좋습니다. 먹기 몇 시간 전에 회를 떠서 깨끗한 광목천으로 싸서 냉장실에 넣어 두면 물기가 빠지고 생선 특유의 향과 시원한 맛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손님이 미리 전화를 주면 맛있는 회를 떠서 준비해 줄 수 있다고 이 사장은 덧붙인다. 미도횟집에서는 회 말고도, 초밥, 회덮밥, 알탕 등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광어(1Kg)-48,000원 ▲우럭.놀래미(1Kg)-50,000원 ▲초밥-8,000원 ▲회덮밥-5,000원 ▲알탕-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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