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옥천농업경영인회 송인범 회장
10대 옥천농업경영인회 송인범 회장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1999.11.27 00:00
  • 호수 4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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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앞서 무거운 자리를 맡기는 했는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선배 회장님들에게 누를 끼치지는 않을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지난 22일 10대 회장과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임시총회에서 임기 2년의 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송인범(44, 현 수석 부회장)회장은 의욕과 열정만큼 제대로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부담이 많다고 입을 연다.

군서면에서 3천 여평의 수도작과 양송이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송인범 신임회장. "농업의 구조적 문제에서 농업경영인 대부분이 정책자금을 받아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보면서 부채만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의욕과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송 회장은 농사를 지으면 지을 수록 늘어나는 것은 부채일 수밖에 없는 농촌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다. 또한, 풍년이 들면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해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흉년이 들면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는 현실도 개탄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농민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임기동안 각 품목별 분과위원회 활성화와, 면 단위 농업경영인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농민들의 요구와 희망이 전달되고 의욕이 많이 상실된 농업경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직의 강화, 그리고 품목별 분과위원회 강화를 통해 농민 상호 지식과 정보 공유, 유통 문제 개선 등을 이루는 것이 계획하고 있는 중점 사업이라고 설명하는 송인범 회장.

또한 송인범 회장은 농민회를 비롯한 모든 농민단체들과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농업현실개선과 농업발전을 위해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말한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하는 송인범 회장은 93년 부인과 사별하고 원섭(21), 윤선(18), 윤섭(16)군과 함께 군서면 오동리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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