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복싱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청소년수련관, 복싱에어로빅 교실
  • 류영우 기자 ywryu@okinews.com
  • 승인 2005.04.29 00:00
  • 호수 7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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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복싱에어로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탭, 스탭, 원투, 잽잽.”

옥천중학교 20여명의 묵직한 발놀림이 옥천 청소년수련관 체육관 바닥을 울린다. 잠깐의 준비운동에도 아이들은 가픈 숨을 몰아쉬며 구슬땀을 흘려댄다.

옥천청소년수련관(관장 하동식)에서 마련한 헬스·복싱에어로빅 교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려 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운동을 통해 친교의 기회도 마련한다는 평가다.

복싱에어로빅 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함윤민(옥천중 1)군도 “맨손으로 별다른 장비 없이 운동할 수 있어 좋구요, 짧은 운동시간에도 불구하고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어 살빠지는게 느껴진다”며 복싱에어로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어설프지만 복싱에 대한 기본자세를 배워서일까? 아이들은 벌써 최근 유행하는 K-1의 매력에 취해있었다.

“복싱을 배운 다음에는 TV를 통해 소개되는 K-1처럼 응용기술도 배우고 싶어요.”

하지만 복싱에어로빅은 아이들에게 운동효과나 스트레스 해소, TV를 통해 소개되는 멋진 자세만을 전해주는 것은 아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단조로운 생활과 컴퓨터 게임에서 벗어나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자신감도 심어주고 있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황명동   생활체육지도사는 “아이들의 얘기처럼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하지만 무엇보다 함께 마주보고 하는 운동을 통해 우정을 다질 수 있고, 복싱이라는 운동 특성 상 자신감도 심어줄 수 있다”며 “복싱을 비롯해 배구, 농구, 족구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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