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른들이 쌀 미(米)자에 나온 대로 벼 한포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88번을 가봐야 한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많는 것 같아요. 자주 가 봐야죠, 관심도 많이 두고요." 전재복씨는 농사를 짓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라고 말한다. 관심을 두는 만큼 땅은 반드시 보답을 한다는 것이 전재복씨의 얘기다. 또 하나는, 습관적으로 뿌리는 농약과 비료를 줄이는 것.
"정말 필요할 때 적재 적소에만 쓴다면 그렇게 크게 병충해를 입지 않을 수 있고 환경오염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40대에는 교편을 놓은 것에 대해 후회도 많이 하고 그랬죠,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어차피 선택한 일이니까 열심히 해야죠." 대전시청에서 공무원생활을 했던 부인 김정보(53)씨도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것이 전재복씨의 말이다. 전재복씨는 부인 김정보(53)씨와의 사이에 성호(25), 미영(23), 병호(22)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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