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중 배구부 전국춘계중고연맹전 동메달
옥천중 배구부 전국춘계중고연맹전 동메달
동메달 다음에는 `금'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5.03.25 00:00
  • 호수 7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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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중 배구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나머지 경기는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여수 흥국체육관에서는 옥천중학교(교장 김정숙) 학생들에겐 아쉬움과 환호성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옥천중 배구부(감독 주재만, 코치 유두희)는 2005춘계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메달권 안에 진입한 것은 환호성이었지만, 2003년부터 계속된 3위 징크스를 깨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었다. 옥천중 배구부는 1회전에서 충남 기민중학교를 맞아 2:0으로 가볍게 이겼고, 2회전에는 부천 소사중학교에 2:1 승리를 거뒀다.

6강에는 부전승으로 올랐지만, 4강에서 맞붙은 상대인 경북사대부중에 세트스코어 2:0으로 패해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북사대부중과의 경기에서는 초반 월등하게 앞서갔으나 뒷심이 부족해 18:25, 22:25로 두 세트를 모두 내 주고 말았다.

하지만 평균 신장이 10cm이상 적은 옥천중 배구부(평균 신장 174cm)로서는 신장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이진구 선수가 주장으로서 팀을 잘 리드했고, 주득점 공격수인 신형섭 선수가 점수를 야금야금 점수를 획득했다. 제천중학교에서 스카우트 되어 온 이상영 선수와 조민수 선수, 괴산 동인초에서 옥천중으로 진학한 김태호 선수와 김태형 선수를 비롯해 곽래권, 전국빈, 신민철 선수 등이 하나 되어 이룬 결과이다.

“신장의 크기를 극복하고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을 통해 우승을 노려야죠.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재만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 자신감을 표했다.

“67년도에 준공된 체육관이 너무 낡아서 아이들이 연습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옥천중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교육 관계자들과 동문들이 적극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바람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옥천중 출신 유명 배구 선수인 김세진 선수를 비롯해 황원식(엘지), 유부재(삼성), 홍성민(엘지)등의 모교 출신 프로선수를 모델로 아이들은 오늘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편, 옥천중 배구부는 25일 제천중과 1차 평가전을 갖고 오는 4월8일 2차 평가전을 통해 도대표 선발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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