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기상관측장비 설치
자동 기상관측장비 설치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6.09 00:00
  • 호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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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각종 재해를 앞두고 옥천군에 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 농가의 재해 방지 및 대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월20일 중앙기상대로부터 옥천군농촌지도소내에 설치, 6월중으로 활용이 개시될 1천만원 상당의 자동기상관측장비로는 군내의 풍향, 풍속, 습도, 기온 및 강수량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옥천군내에서는 지난해 2월 때아닌 진눈깨비가 군내 각 농가의 시설작물재배단지를 덮쳐 14억 상당의 피해를 입히자 피해농가에서는 각계에 대책마련을 호소하였고, 직장새마을운동 옥천군협의회(회장 양무웅)에서는 이같은 여론을 수렴하여 그해 7월 전회원의 명의로 기상관측소 설치에 관한 청원서를 작성하여 각계에 제출하였다.

이에 부응하여 지역언론들도 대청댐건설로 잦은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옥천지역내에 기상관측소 설치의 필요성을 보도, 결국 이같은 실효를 거두기에 이른 것이다. 이같은 기상관측에 대한 옥천군의 진일보에 대하여 안남면 청정리 주모(57)씨는 "옥천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었다니 아주 유용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읍 삼양리 박모(59)씨는 "80년 대청댐 건설 이후 우리 옥천에는 안개가 자주 끼고 기후의 이변이 속출, 영농은 물론 차량운행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해의 예방과 영농의 과학화를 위해서도 옥천지역에의 기상관측소 설치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는데, 중앙기상대측에서는 "주민의 청원 내용을 접수하고 이를 검토하여 본 결과 옥천 지역에의 기상관측소 설치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제하고 91년도 직제와 예산 편성에 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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