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공공시설 엉망
정류장 공공시설 엉망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6.02 00:00
  • 호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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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 대한 화장실 구조 및 관리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군청이나 각 읍·면사무소와 사기업체들의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비교적 그 관리도 양호한 반면 불특정 다수인이 공공 이용하고 있는 각 시내·시외버스 정류장에 구비된 화장실의 경우 수준 이하로 불결하거나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악취 및 해충 파리 등의 출현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옥천읍 금구리 소재 직행버스 정류소의 경우 1일 평균 2백여대의 직행버스가 통과하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사거리의 교통번잡과 장소의 협소를 이유로 이전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정류소의 화장실은 일반 이용객들이 잘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신사용 소변기 4대와 대변기 1곳, 숙녀용 화장실이 1곳 있으나 변기세척장치가 거의 고장이 나 있으며 심지어 완전히 망가진 채 방치된 곳도 있어 악취가 더욱 심하게 풍기고 있다.

또한 옥천시내버스정류소의 경우도 1일 평균 1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나 화장실이 구석진 곳에 헌 창고처럼 위치하고 있는데다 그 시설이 엉망이며, 청소상태는 지극히 불량한 상태여서 이용자들은 아예 이곳의 사용을 기피하거나, 어쩔수 없이 사용을 하더라도 짜증을 내고 있는 것이다.

청산면 지전리에 위치한 청산버스합동정류소의 경우도 이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화장실 구조는 재래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관리상태가 지극히 불결하여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한편 이원시외버스정류장의 경우는 화장실의 위치조차 찾기 힘들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동이면의 정모(50)씨는 "남의 집을 가면 먼저 화장실을 보라고 했는데, 이 정도면 옥천군의 이미지는 다 된것 아니냐"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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