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옥천의 힘을 보여주고 왔습니다"
"춘천에서 옥천의 힘을 보여주고 왔습니다"
옥천마라톤동우회 춘천마라톤 참가기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4.11.05 00:00
  • 호수 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옥천마라톤 동우회 회원들이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들녘마다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을 맞아 맑고 깨끗한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우리는 뛰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오전 11시에 출발! 높은 가을 하늘 아래 단풍이 아름다운 의암호와 춘천림을 이은 코스에서 2만4천여 명이 참여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머금고 달렸습니다.

옥천군 마라톤 동우회도 춘천마라톤 경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옥천마라톤 동우회는 이번 마라톤에서 회원 18명이 모두 완주를 했습니다.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국제종합기계 김상조 사장님도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여 4시간40분의 좋은 기록에 완주하였고, 옥향아파트 신현용, 김명순 부부가 출전하여 4시간5분의 좋은 기록으로 코스를 뛰었습니다. 또, 육상연맹 박희복씨는 행사장에 감독관으로 참여하고, 서영길씨도 불편한 몸이지만, 춘천마라톤 대회에 같이 동참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약 20km 뛰는 지점에 70세 넘는 할머니 두 분이 인절미 떡을 바구니에 담아 와서 뛰는 선수에게 흐뭇한 인정을 주었습니다. 각 지역 동우회 선수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지만 경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인 완주의 기쁨에 더 목말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마라톤 동우회는 18명 모두 42.195km에 도전하여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깐! 우리 마라톤 동우회를 한번 소개해 볼까요. 우리 마라톤 동우회는 일요일 아침 6시에 읍사무소에 모여 매주 15km 또는 20km 구간을 뜁니다. 운동코스는 옥천읍사무소를 출발하여 교동리, 수북리, 동이면 석탄리, 현동, 금암리, 또는 금강유원지 적하리를 뛰고 다시 읍사무소까지 약 25km를 뜁니다.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이번에 4시간 20분의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처음 출전할 때는 4시간35분이었지만, 열심히 한 덕분에 많이 단축했습니다. 기록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저는 아직 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하루하루 빠지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인생도 마라톤처럼 열심히 뛸 것입니다. 우리 마라톤 동우회 회원들 파이팅!

한용대(50·옥천읍 장야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