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고향방문의 날, "만나서 반가워요"
출향인 고향방문의 날, "만나서 반가워요"
  • 이안재 기자 ajlee@okinews.com
  • 승인 2004.10.15 00:00
  • 호수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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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130여명이 참석한 출향인 고향방문의 날.

보는 사람마다 웃음이 넘치고, 반가운 악수가 오간다. 술렁거리는 오후는 그렇게 시작됐다. 제8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기념한 출향인 초청 및 군민화합의 날 행사가 있던 지난 9일 오후 7시 옥천체육센터에는 많은 출향인들과 군내 인사들이 여기저기서 얘기와 함께 웃음꽃을 피웠다.

체육센터에 마련된 자리는 230여석. 자리가 꽉 찼다. 옥천군을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유봉열 군수의 간단한 군정소개를 겸한 환영사가 있었고, 이용희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다른 고장에 비해 옥천은 확실히 활기가 있다며 작은 일, 큰 일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의 심부름을 하겠노라고 밝혔다.

이어서 출향인 대표 김춘수 안양향우회장은 살아온지 60년이 되었지만 내고향을 잊은 적이 없다며 참석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울과 부천, 울산,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130여명의 출향인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대전향우회가 구성된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안남면 도농리 출신인 정덕기 충남역사발전연구소장은 물론 안남면 화학리 출신으로 같은날 공연을 했던 리틀엔젤스 공연의 다리 구실을 한 홍선표 선원건설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전향우회 류상훈 부회장은 “대전향우회가 올해 새로 구성된 후 1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고, 울산향우회 황두홍 감사도 울산에서 열리는 충청북도 출향인체육대회 소식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탁자마다 마련된 면단위 출향인 좌석에서 연신 터지는 `위하여' 소리와 함께 무르익었고, 재경향우회 신철 회장과 정회수(부산), 서정범(울산), 이기정(안양), 안상렬(포항)씨 등 5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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