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자서전-인생은 아름다워(40)] 막지리를 떠난 ‘이서방네 막내’
[은빛자서전-인생은 아름다워(40)] 막지리를 떠난 ‘이서방네 막내’
동이면 1944년 이대식
  • 김경희 시민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23.09.01 10:36
  • 호수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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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실향민이오, 우리 이서방들이 거의 다 떠나왔지“이대식면장님의 첫 마디였다. 고향을 북에 두고 온 분들만 실향민이 아니라 당신도 실향민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신다. 유년의 추억이 묻힌 고향마을이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눈에 선하다는 말을 떠올리시며 촉촉해진 눈에 고향 마을, 그리고 그 어머니, 아버지, 친구들까지 들어앉았다. 엊그제 모래사장에서 뛰어놀던 작은 남자아이가 여든 살 이라는 나이로 쏜살같이 달리고 있다. 어느새 흰머리가 가득하지만 살아온 지난날들이 부끄럽지 않으니 그것으로 족하다고 옅은 웃음으로 화답하셨다. 허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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