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자서전-인생은 아름다워(38)] 별이라도 달아드려야 하는 훈장 같은 날
[은빛자서전-인생은 아름다워(38)] 별이라도 달아드려야 하는 훈장 같은 날
군북면 추소리 1944년 정명순
  • 김경희 시민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23.07.21 10:29
  • 호수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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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모래사장에서 손가락 사이로 사르르 빠져나가던 모래알, 물에 잠겨 사라져간, 가슴으로 기억하는 고향, 하얀 가운을 입은 월남전의 간호보조원. 80세의 어머니가 지나온 날들에 이정표처럼 길을 안내하던 기억 조각들이다. 이제 어머니는 기억의 파편들을 모을 수 없다. 별이라도 달아드려야 하는 훈장 같은 날들이 계속 되던 우리의 작은 영웅이었던 어머니. 치매가 일상을 잠식해 가는 어머니. 기억은 사라지고 있지만 파병 의료지원단 시절의 애환이 박제되어 기억을 뛰어넘었다. 하얀 모래사장에 추억이 묻힌 추소리의 절경이 이제 눈에서 멀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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