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 파병철회 학부모·교사학생 통일한마당 참관기
반전평화, 파병철회 학부모·교사학생 통일한마당 참관기
하나 하나의 촛불이 켜지더니 아주 커다란 불이 되었다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4.08.20 00:00
  • 호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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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4일에 연세대에서 열린 통일 행사에 다녀왔다. 많은 통일 행사중 내가 선택한 것은 `2004 반전평화 파병철회 학부모교사학생 통일 한마당'이었다.

이 행사에는 서울의 `(사)21세기공동체 희망(이하 희망)', 대구의 `우리세상, 반딧불이'와 울산의 `함께' 그리고 인천의 `내일' 등 전국의 많은 청소년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행사 공연중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희망'에서 활동하는 박흥식 선생님의 공연이었다. 스스로 작사 작곡을 다 하신 선생님이 직접 `청소년이 주인이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두 번째 곡은 통일을 가로막는 국회의원과 미국, 그리고 ○○일보의 신문을 비판한 노래였다. `희망'의 연극부에서는 파병을 소재로 연극을 했는데, 안타까움과 화가 치밀었다.

본행사에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선생님 학부모 예비 교사 모임 등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첫 공연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노래와 춤, 연극이었다. 노래와 춤이 나올 때면 객석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같이 일어나 따라했다.

이후 학생 선생님 학부모의 공동 선서가 진행되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가슴이 왠지 모르게 벅찼다. 이후 각자가 받은 촛불에 불을 나눠 켰는데, `빨리 통일될 것 같다'라는 희망이 가슴속에 퍼져나갔다.

하나하나의 촛불이 켜지더니 아주 큰 불이 되어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게 가슴이 포근해지는 것 같았다. 전국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이 모둠을 만들어 친목 도모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처음 참여하는 통일행사였지만 내겐 많은걸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겐 너무나 소중한 기억,추억으로 기억될것이다.

박애자(옥천고3) 청소년기자 freedoma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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