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의 책읽기]“빛은 어둠의 왼손, 그리고 어둠은 빛의 오른손”
[번역가의 책읽기]“빛은 어둠의 왼손, 그리고 어둠은 빛의 오른손”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지음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4.05 01:20
  • 호수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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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앞엔 어슐러 K. 르 귄이 쓴 〈어둠의 왼손〉 1995년 초판본이 놓여 있다. 꽤 여러 사람으로부터 ‘꼭 읽어야 할 SF 고전’이라는 추천을 받고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서점에서 덥석 집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당시 주로 할리우드 영화나 만화 같은 매체를 통해 SF를 접했던 내게 멋진 우주선이나 로봇 하나 등장하지 않고 이렇다 할 모험도 없는 이 책은 지루하고 밋밋하게만 읽혔다. 뒤늦게 깨달은 점이지만 당시 내가 좋아했던 SF는 SF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차용했을 뿐, 내용상으로는 오히려 전통적인 영웅 모험담이나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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