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님,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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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 선생님 결혼식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4.06.19 00:00
  • 호수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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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고 박종국 선생님 결혼식장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2002학년도 옥천고 1학년6반 담임이었던 박종국 선생님의 결혼식이 13일 대전 둔산동 공제회관에서 열렸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회관 3층, 하얀색 턱시도를 차려입은 선생님께서 함께 찾아간 제자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제자들이 신혼여행 가서 입으시라고 준비한 커플 티셔츠를 선물했다.

결혼식 전, 선생님께 결혼소감을 묻자 “아.. 좀 떨리네”라는 답변뿐이었다. 늦은 결혼인 만큼 많이 긴장하신 표정이었다.

2시께가 되자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이 시작됐다. 식장 뒤편에선 전 1학년6반 친구들이 준비한 `박종국 두목 축 결혼'이란 플래카드 하나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식이 시작되어도 선생님의 긴장한 표정은 역력했지만, 간간이 얼굴에 비치는 미소가 현재의 행복지수가 높음을 짐작케 했다.

주례가 끝나고 선생님이 현재 계신 청주 상당고 학생들이 축가를 불렀다. 뒤이어 선생님의 만세삼창도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뽀뽀 요청에 선생님은 신부 볼에 가벼운 뽀뽀를 해주었다.

식이 끝난 후 선생님과 제자들은 마지막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인사와 함께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선생님 결혼식에 참석한 김성근(옥천고3)군은 “선생님을 오랜만에 뵈어 너무 반가웠고 제자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 온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식장에서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은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며 선생님의 행복을 바랐다. 늦은 결혼인 만큼 선생님의 인연이 특별해서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현숙(옥천고3) bluemoon33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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