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제 전야제 제외, 학생들 `아쉬움'
마성제 전야제 제외, 학생들 `아쉬움'
`골든벨' 등 일부 행사 폐지, 행사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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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22 00:00
  • 호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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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성제 중 훌라후프 돌리기 이벤트

올해 `마성제'는 전야제가 사라지고 오후 6시에 막을 내려 많은 학생들이 아쉬워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옥천고등학교(교장 안희주)에서는 마성제가 열렸다. 오전 방송반의 방송제를 시작으로 마성제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방송제는 `선생님의 일상'을 주제로 다뤘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반별 합창대회가 시작됐다. 각반의 특색 있는 무대에 많은 환호성이 이어졌다. 트로트를 합창곡으로 하는 등 새로운 무대와 천사복, 드레스, 세일러문 지휘봉 등 다양한 소품이 등장했다.

점심시간에는 콜라마시기, 건빵먹기, 동전쌓기 등 다양한 게임이 강당앞에서 열렸고, 먹거리 시장 또한 많은 학생들이 붐비는 가운데 열렸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옥고인의 숨겨진 끼를 선보이는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공연은 밤까지 이어지지 않고 오후 일찍 끝나 많은 학생들이 아쉬워 했다. 공연 내용도 연극, 노래, 댄스 등 보편적인 내용으로만 이루어졌고 학생들의 참여도 저조했다.

정지우(2학년)학생은 “낮에 해서 축제가 재미없었고 학생들의 호응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창연(3학년)학생은 “예전과는 달리 낮에만 행사를 했고 3학년은 야간자율학습까지 해서 축제의 분위기가 살지 못했다”며 “마지막 축제인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동우 학생회장은 “지난해 `골든벨'을 없애고 오후 빈 시간을 압축하면서 전야제가 제외됐다"며 “짧은 준비기간과 선생님과의 토론이 부족해 대체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노래 순서가 많았던 것은  지난해와 달리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14일 체육대회에서는 마성제공연과는 달리 훨씬 더 많은 참여도를 보였다. 2, 3학년들은 반티를 맞추는 등 반과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새내기 1학년들은 체육복바지와 교복을 갖춰 입는 서투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농구, 축구, 발야구, 훌라후프, 단체줄넘기, 400m계주 등으로 진행되었다.
  종합우승은 1학년6반, 2학년8반, 3학년3반이 차지했다. 응원상은 1위는 1학년1반, 2위는 2학년8반, 3위는 3학년7반이 차지했다.
  육동우 학생회장은 “이번 축제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흔히 주입식 교육과 타율적인 학습에 젖어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축제를 위해 열심히 해준 학생회의 노력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혜정·한영미(옥천고2)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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