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첫 연극공연하다!
'봄봄' 첫 연극공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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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20 00:00
  • 호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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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고의 연극동아리 ‘봄봄’의 첫 정기공연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봄봄’은 지난 13일 옥천문화원에서 브로드웨이 여덟 번째로 최우수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인 닐 사이먼의 ‘굿닥터’라는 희극을 가지고 조은지 학생의 연출로 자신들이 닦은 실력을 처음 선 보였다. 첫 공연인 만큼 실수도 많았지만, ‘봄봄’에게는 값진 경험이었고, 관람객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온 듯 했다.

‘봄봄’의 첫 공연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초 오후 2시에 하기로 한 공연에 관람객들이 많이 오지 않아 30분 연기한 오후 2시30분에 시작했고, 그나마 온 관객들도 홍보가 덜 된 탓인지 2∼3학년이 대부분이었다. 첫 공연의 부담과 긴장 때문인지 중간에 대사를 잊어버리는 등 배우들의 실수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하지만, 다시 하면서 연극의 맥을 계속 이어나갔다.

연극은 액자식 구성으로 작가가 말을 해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작품은 우리 자신과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희극으로 의사와 환자들의 대화속에서 허상에 빠진 우리의 모습을 깨닫게 하고 다시 삶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한다.

‘봄봄’ 연극배우 정화령 학생은 “많은 준비를 한만큼 결과가 좋지 않아서 실망스러웠지만  색다른 경험으로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연극을 본 왕미정 학생은 “장면이 바뀔 때마다 막을 닫지 않고, 불만 꺼서 어둡긴 했지만소품을 옮기는 모습들이 보여 그 점이 아쉬웠다”라고 말했고 또, 이소연 학생은 “처음하는 연극 무대이지만, 의상등 소품 준비를 잘 했으며, 재미난 무대였다”라며 “대사를 더욱 완벽하게 외웠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에는 조은지(연출, 무대장치), 김초롱, 최한나(음향), 정화령, 박종례(의상, 소품), 김초롱(포스터 제작) 등 봄봄 2기 2학년 학생들이 준비를 했고, 매주 연극 수업에 나와 강의를 하시는 극단 연극 사랑회의 전영애 선생님과 오유리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조혜정(옥천고1)  1004-sh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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