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문학관, 박봉형 지붕에 단층 건물로
지용문학관, 박봉형 지붕에 단층 건물로
연건평 120평에 전시실 공간 51평, 시낭송실, 문학교실 등 들어서
  • 이용원 기자 yolee@okinews.com
  • 승인 2004.03.13 00:00
  • 호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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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용문학관 전체조감도

지난 8일 2차 지용문학관건립 자문회의를 개최한 군은 오는 28일까지 기단건축사무소로부터 실시설계를 납품받기로 하고, 5월초쯤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문회의를 통해 군은 당초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립하려던 지용문학관의 지하 층을 없앤 단층 건물로 짓는 것을 확정했다.

지하층이 없어진 것은 냉·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기를 이용한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해 별도의 기계실을 둘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지붕모양도 당초 초가지붕형식이 제기되었으나 이날 자문위원들은 박봉지붕(옛 기와지붕) 형식의 지붕으로 결정했다.

이날 자문회의를 거쳐 내부전시기본설계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연건평 120평으로 건립될 지용문학관 내부면적은 총 101평으로 정지용 관련 유품과 시·산문집 등이 전시되는 전시실 공간이 51평으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이외에 3평 규모의 시 낭송실, 7평 규모의 영상실, 15평 규모의 문학교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실시설계에 적용할 단체관람객 동시 입장 시 적정수용인원은 111명, 최대인원 161명으로  설정했다. 한편, 지용문학공원과 지용문학관 등이 들어서는 지용생가 주변에 아직 주택 2채의 매입이 완료되지 않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지속적으로 주택 주인과 만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주택매입을 하지 않아도 건축면적은 나오지만 문학관 출입구 쪽에 개인 건물이 있는 형국이어서  매입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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