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폭설 피해액 135억원 규모
5일 폭설 피해액 135억원 규모
농업피해액 111억5천486만여원
  • 이용원 기자 yolee@okinews.com
  • 승인 2004.03.13 00:00
  • 호수 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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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 40cm 이상의 눈을 퍼부었던 지난 5일 폭설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10일 현재 13억5천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이면과 군북면에서 각 주택 1동씩 건물 2동이 반파돼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상수도사업소 건물 지붕 일부가 내려앉아 1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는 농업시설물의 파손 등 농업피해에 집중돼 어려운 상황에 놓인 농민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군 농정과에 따르면 10일 현재 우리군 농업 피해액은 총 111억5천486만여원인 것으로 집계돼 전체 피해 집계금액의 82.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농업피해는 농업시설물에 집중돼,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버섯재배사 등 2천528개소(면적 414.33ha)의 농업시설물에서 79억1천939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1천100여농가가 어려움에 처했다. 농업시설물의 파손을 통한 재산피해는 인삼을 재배하는 청산과 청성면에 각각 20억7천486만여원과 12억1천66만여원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비닐하우스가 많은 동이면과 안내면도 각각 10억원을 상회하는 농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피해액을 낸 인삼재배시설의 경우 1천499개소(면적 320.1ha)에서 41억5천931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피해농가만도 559농가에 달한다. 농업시설의 파손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포도와 배, 사과 등 과수의 피해면적이 48.94ha로 가장 많았고, 산딸기 0.9ha를 비롯해 오이, 고추 등의 기타작물 피해면적도 5.74ha에 달했다.

축산시설도 223개소, 31억8천563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220여 축산농가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축산시설의 파손으로 닭 6천수와 꿩 600수, 개 38마리 등이 죽거나 없어져 3천167만여원의 재산손실을 본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한편 군 재난방재담당 박대용 담당자는 “현재 재산피해액 집계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빠르면 12일 피해현황 집계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혀, 최종 재산피해액은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 농·어가의 피해조사결과가 확정되면 이재민 특별 위로금 지원대상인 50% 이상의 경작 피해를 당한 농어가 이재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4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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