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씨 시인 등단
김동엽씨 시인 등단
월간 한맥문학 통해 ‘별’ 등 3편 당선
  • 이용원 기자 yolee@okinews.com
  • 승인 2004.03.06 00:00
  • 호수 7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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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엽씨

옥천문인협회 김동엽(46) 사무국장이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사무국장은 현재 군 재무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월간 한맥문학 2004년도 3월호에 ‘별' 등 3편의 시가 당선되었다.

또 김 사무국장은 제12회 공무원미술대전서예부문 입선을 비롯해 12회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서각부문에 입선하고, 올해 2월에는 제1회 대한민국 서각대전에도 입선하는 등 예술 부문에 있어 다재다능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소나무 태우는 노을로
낮달의 다비식 올리면
산매미 열반송에
풀벌레들도 흐느낀다.

태우고 태운
잿빛 가루 속에
한 과(果)로 건진 영혼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로
곱게곱게 수를 놓았다.

비가 내린다
흐르는 강물 위에
내린 비는 흔적도 없이
바다를 향해 흘러가네

풀이 젖고
나무가 젖고
나를 적신 빗물은
땅속으로 스미네

비가 내린다
푸른 바다에
낮에 뜨는 별처럼 그림자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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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어리 2004-03-05 19:18:58
시인에 등단 하신것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 & 자기 만족을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