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애정 끝없는 '청산인' 김성희 씨
고향 애정 끝없는 '청산인' 김성희 씨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1999.07.10 00:00
  • 호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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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청산자율방범대 방범차량 구입에 현금 2백만원과 가스총 2정, 카메라 등을 지원해 준 것을 비롯해 고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김성희(59. 대경 리쏘스 대표이사) 사장.

청산면 하서리가 고향인 김 사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고향을 떠나 생활을 했지만 한번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청산면 노인회에 1년에 기름 10드럼, 청산어린이집 개관식 때 피아노 1대, 청산면 씨름대회에 송아지 기증, 경로당에 주방시설, 충혼탑 건립에 5백만원, 선풍기, 텔레비젼 지속적인 기증.

지금까지 김 사장이 청산에 도움을 준 것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분야도 다양하다.

길을 가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김 사장은 최근 청산에서 벌어진 인삼도난 사건이나 개 도난 사건 등의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고 한다.

간혹 들려오는 고향의 농, 축산물 도난소식에 가슴 아팠던 김 사장은 인삼 도난범을 잡을 경우 5백만원, 소의 경우 3백만원 등의 포상금을 걸고 자율방범대원들을 독려했다.

"나도 농촌 출신이고 농민의 자식인데, 어떻게 고향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항상 고향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김 사장은 부인 윤명숙(56)씨와의 사이에 1남 3녀를 두었고 서울 연희동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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