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탄금성'을 쓴 것으로 알려진 이건국(李建國, 1880-1945) 선생은 청산면 효목리 출생으로, 작품도 이 곳에서 집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신소설의 존재는 1998년 5월 전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국어국문학회 전국대회에서 구두로 발표되면서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소설을 발굴 학계에 보고하고 `새로 발굴한 신소설 월하탄금성'(도서출판 박이정)이라는 제목으로 해설이 담긴 역서를 출간한 이복규 교수(서경대학교 국어국문과)에 따르면 대전 가양동에 살고있는 서지학자 이아무개씨의 소장작품을 열람하던 중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
이번에 발견된 신소설은 판권란에 적혀 있는 출판 연도를 통해 1913년에 충남 공주 읍청회사라는 곳에서 발행된 것으로 확인되어 창작 연도는 이보다 앞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신소설은 당시 지방에서도 신소설이 출판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첫 자료로 꼽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신소설 `월하탄금성'은 한백지를 다섯 군데 끈으로 꿰어 만든 책으로 크기는 가로 14.4cm, 세로 21.6cm로 세로로 써 내려간 국문 필사본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량은 전부 36장(72면)이며, 글자수는 4,800자, 200자 원고지로 모두 260여장 분량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소설의 작가로 기록되어 있는 이건국 선생은 청산면 출신의 시조시인 이은방(59/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씨의 친할아버지로 알려져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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