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탐방] "지역문화 지키는 파수꾼 되고 싶어"
[상가탐방] "지역문화 지키는 파수꾼 되고 싶어"
공연 및 이벤트 전문업체 '미래음향이벤트' ☎ 731-6221
  • 점필정 기자 pjjeom@okinews.com
  • 승인 2004.02.14 00:00
  • 호수 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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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음향이벤트의 김춘호(왼쪽)씨와 김강남씨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소리와 아름다운 빛으로 다가서고 싶습니다.” 

옥천읍 삼양리 농협군지부 맞은편 ‘미래음향이벤트’의 김춘호(37)씨와 김강남(37)씨. 김춘호씨는 학창시절부터 드럼을 연주했고, 지금은 옥천팝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미래음향이벤트’에서 기획 및 음향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김강남씨는 무대 인테리어를 전공하고 무대 설치 및 조명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벤트라면 대전이 더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나 장비, 그리고 스태프의 기술은 뒤떨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지역 업체는 행사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틀리죠. 우리지역의 경우 한얼이벤트와 우리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대형 공연이라도 무리 없이 소화가 가능합니다.”
 
‘미래음향이벤트’는 이미 지용제, 옥천언론문화제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행사에 한얼이벤트와 함께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업체다. 이밖에 ‘미래음향이벤트’는 상점의 개업 이벤트, 기념행사, 학교축제, 노래방 장비 임대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향에서 이벤트 사업을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이 ‘미래음향이벤트’의 강점이다.
 
‘미래음향이벤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경찰서 그룹사운드 ‘옥천폴리스밴드’의 위문공연이다. 이 밴드의 무대 뒤에는 항상 ‘미래음향이벤트’가 있었다. 평소 지역을 위한 봉사를 계획하던 ‘미래음향이벤트’ 김춘호(37)씨와 김강남(37)씨는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 봉사활동으로 ‘옥천폴리스밴드’ 공연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그 뒤로 계속해서 음향장비 및 조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미래음향이벤트’는 지역의 행사와 타지역의 행사가 겹치면 돈이 적더라도 지역의 행사를 선택할 정도 지역의 행사에 대한 애정이 높다.
 
“올해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 장령산 휴양림에서 몇몇 단체와 함께 작은 콘서트 개최를 추진중이고, 여름에는 저녁에 주민들이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같은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래음향이벤트’ 김춘호·김강남씨는 항상 지역의 문화를 고민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은 물론 문화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타 지역에서 바라보는 우리지역의 문화행사 수준은 충청북도에서 정상급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저희는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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