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겸(37/옥천중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옥천군 지회장은 7월1일자로 교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10년간 불법단체라는 멍에를 안고 있던 전교조가 그 멍에를 벗고 합법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교사들이 보이고 있는 반응을 기대 반, 염려 반으로 설명한다.
현재 옥천군지회는 교사들에게 9월중에 있을 충청북도 단체교섭을 위한 설문조사와 함께 1교사 1요구안을 받고 있다
김 지회장은 이러한 모습이 전교조가 합법화되면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한다. 막혀있고 제한되어 있던 공식적인 언로가 트이는 것.
"우선 조합원들의 저변확대를 통해 분회를 구성하고 조직의 체계를 탄탄히 해나가는 것과 과거 불법 단체에 대한 고정화된 이미지를 쇄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김 지회장은 교원노조를 특정 집단의 이해를 위한 단체가 아닌 교원 전체의 이익과 질높은 교육을 위한 단체로 봐줄 것을 강조한다.
또한 김 지회장은 옥천군지회만으로 단체협상에 들어갈 수는 없으나 지회와 분회는 기초단위에서 단체협상안의 이행과정이나 단체협상에 포함될 내용을 담고 있는 단위이기에 학교의 민주적 운영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교조 옥천군지회에 가입되어 있는 조합원은 현재까지 100여명 정도로 불과 1, 2년전 6명에 비하면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
이러한 증가는 5월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앞으로 좀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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