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연이(5살), 성규(삼양초 4), 윤태(삼양초3)는 신이 났다. 모처럼 함박눈이 내려 집 옆 내리막길에 눈썰매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빈 종이 박스 하나씩 들고 오더니 환호성을 지르며 미끄럼틀을 탄다. 손이 아무리 시려워도 그 즐거움에 비할쏘냐? 눈 오는 날, 길가의 빙판 길은 어른들의 고민거리지만, 아이들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지난14일 옥천읍 응천리 청솔아파트 내리막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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