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내용이 궁금해 책읽다 밤 세워요"
"뒷 내용이 궁금해 책읽다 밤 세워요"
한해 200권 읽는 독서광 옥천고 맹수진 양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3.11.29 00:00
  • 호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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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광 맹수진양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책 두 권을 손에 쥐고 가는 여학생. 쉬는 시간마다 자리에 조용히 앉아 책을 읽는 이 여학생은 옥천고에서 독서광으로 통하는 1학년 맹수진 양이다. 맹수진 양이 옥천고에 입학해서 올 한 해동안 읽은 책은 201권에 달한다.

"어릴 때 심심해서 읽기 시작한게 지금은 습관이 되었어요"라며 평소에 책 읽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주로 어느 때에 읽느냐는 질문에 "학교에선 주로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읽고 집에서는 자기 전에 읽는 편"이라고 답했다.

"중학교 때엔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밤을 샌 적도 많이 있어요. 거의 모든 분야를 읽지만 수학이나 과학 분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책을 고를 때엔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책을 주로 읽는 편이고 대략적인 줄거리를 읽고서 선택을 한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요시모토 바나나이고, 우리나라 작가로는 이외수를 손꼽았다.  가장 감명 깊은 책은 빙점이라고.

"빙점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지게 되는 원죄에 대한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다루었는데 읽다보면 기독교적인 느낌을 받아요. 재미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는 싶냐는 질문에 "글쓰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학생들과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서로 교감을 나누는 국어 선생님이 꿈이에요"라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염영주(옥천고2) young-ju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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