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옥천고등학교는 2학년을 대상으로 토요일 자율학습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옥천고의 자율학습은 평일 10시까지 1∼3학년을 대상(수능이후 3학년, 예체능 계열 제외)으로 한 것이었다. 이번 자율학습 확대 실시에 대해 이재만(2학년 부장) 선생님은 "3학년 수능이 끝난 후부터 2월말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것은 실력 향상과 앞으로 3학년이 될 2학년들에게 정신적인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토요일 자율학습을 한 결과, 학생들의 자율학습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박진혜 양은 "학교에 있으면서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라고 말했고, 김유진 양은 "집에 있으면 텔레비전만 보는데 학교에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반면 김아무군은 "너무 늦게 끝나는 것 같다"라고 했으며 다른 남학생은 "공부는 어차피 혼자하는데 너무 강제적으로 잡아두는 게 아닌지 싶다. 주말에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시간을 뺏는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재만 선생님은 "자습을 함으로써 실력을 향상시키고, 생활지도 면에서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고, 그러면 3학년 때에 좀더 안정감 있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라며 "일요일에는 희망에 한해서 명덕관에서 자습을 실시하고 겨울 방학 때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많은 학생들은 토요일 자율학습을 위해 점심을 사먹으려면 시간이 촉박하고 시켜서 먹는 것도 곤란해서 토요일 점심도 급식을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영주(옥천고2) young-ju2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