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친해진 제주도 수학여행
친구들과 친해진 제주도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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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9 00:00
  • 호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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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부터 20일까지 옥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고등학교 들어 처음가는 여행이어서 모두들 설레이는 모습들이었다. 9시에 학교를 출발하여 1·2반은 청주공항으로 향했다. 3∼8반은 대청댐, 문의 문화재단지를 들러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먼저 제주도에 도착한 1·2반은 한라산수목원에서 점심을 먹고 용두암, 금릉석굴원을 들른 뒤 숙소에 도착했다. 뒤이어온 3∼8반은 청주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제주도에 도착하여 용두암을 들른 뒤 숙소에 도착했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강당에서 장기자랑 시간도 가졌다.

"역시 제주도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치마가 뒤집힐 뻔했지 뭐야. 또 용두암에서 말 엉덩이 만졌어. 친구들이랑 함께 사진도 많이 찍었고."

이지연 학생의 첫날 일정에 대한 소감이다. 다음 날, 아침 6시 졸린 눈을 비비고 아이들이 눈을 떴다. 8시30분 숙소를 출발하여 한라산을 등반했다. 정상까지 올라가느라 많이들 힘든 모습이었으나 정상에서 사진 찍는 모습은 하나같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림공원에서는 색다른 풍경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특이한 나무와 식물들도 많았다. 한림공원에서도 비가내려 우비를 입거나 비를 맞고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다.

셋째 날, 자연사민속박물관, 갈대밭이 멋진 산굼부리, 제주도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성읍민속마을, 드라마 올인 촬영장소인 섭지코지를 둘러보았다. 섭지코지에서는 주어진 시간이 짧아 많이 둘러볼 수 없었던 점에서 아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면 산책을 했다. 해안도로를 타고 오는 길에 차가 많이 막혀 숙소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다.

마지막날, 새벽5시, 기상방송이 나왔다. 아이들 평소보다 지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6시경 숙소를 나와 완도까지 카페리를 타고, 완도에서 5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한보경 학생은 "학창시절 마지막 수학여행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처음가본 제주도에서 많은걸 보고 겪으니 식견이 넓어진 것 같아.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비가와서 비 쫄딱 맞았던 게 좀 짜증났지만 생각해보니 좋은 추억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11월에 갔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여행을 해야했다. 날씨 탓에 두꺼운 옷들을 챙겨갈 짐이 많았다.

방이 좁고 잠자리가 불편했다는 등 대체로 숙소에 대한 불편이 학생들 입에서 많이 나왔다. 하지만 친구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 수학여행이었다.

/한영미(옥천고1)hymhoho@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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