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 회장은 청산면 백운리가 고향으로 선산이 있어 1년이면 최소한 4-5회씩은 고향을 찾는다. 그래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덜하지만 고향을 항상 옆에서 지켜보는 것 같아 고향사랑은 더하다.
"갑자기 회장을 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맡게 되었습니다만 책임감이 우선 앞섭니다. 고향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라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공군 법무감을 지내다 대령으로 예편한 박 회장은 현재 특허 관련이나 과학기술에 관한 법률자문 일을 하고 있다. 자민련 정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63년 김소선 현 재경향우회 회장 등과 함께 옥천 출향인 모임의 시초가 된 청우회를 창립한 멤버 중의 한 사람이다. 더 말할 나위가 없는 박 회장의 고향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사실 향우회 모임을 한다고 했어도 그동안 한 일이 없어요. 후배들을 육성할 수 있는 조그만 일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지난 4월부터 모으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 발전기금 모금이 그것.
박 회장은 또 젊은 회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현재 870명에 달하는 회원 주소를 정리하는 등 할 일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자민련에 몸담고 있다고 해서 정치에 뜻이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하는 박 회장은 양무웅·박효근씨와의 친분이 두텁고 부인 송춘자(54)씨와의 사이에 아들 형제를 두었다. <연락처 011-238-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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