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석탄-지양리, 반딧불 대규모 서식처
동이면 석탄-지양리, 반딧불 대규모 서식처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6.12 00:00
  • 호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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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면 석탄리와 지장리 등 대청호 인근지역에 환경생물로 널리 알려진 반딧불이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이면 석탄리 주민들에 따르면 6월 초순부터 석탄리 안터마을을 중심으로 지장리에 이르기까지 한밤중이면 수백마리에 달하는 반딧불이 한밤중 화려한 불꽃축제를 벌이고 있다는 것.

이 반딧불은 흔히 환경오염이 적은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데 전북 무주군의 경우 반딧불을 활용한 제3회 반딧불 축제를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할 계획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동이면 석탄리와 지장리 지역에서 관측되는 반딧불은 논과 계곡을 중심으로 밤 11시를 넘어 새벽 1시까지 집중적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하루에 수백마리의 반디가 관측되고 있다.

또 9일 밤에는 옥천읍 수북리 지역에서도 반딧불이 관측돼 우리 고장의 환경오염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반딧불이 많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8일 밤 반딧불 관측을 위해 동이면 석탄리를 찾은 대전대 생물학과 남상우 교수는 석탄리 안터마을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의 종류는 6월 초순에서 7월10일 정도까지 출현하는 '애반디'라고 확인했다.

남 교수는 또 "반딧불은 환경의 바로미터로서 이미 반딧불을 보지 못한 지 오래된 도시인들에게는 향수와도 같은 존재"라며 "옥천의 경우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쉬운 점을 활용, 환경오염을 줄이고 서식지역을 확산시킬 경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교수는 오는 반딧불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오는 25일께 다시 석탄리를 들러 반딧불 생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이면 석탄리 및 지장리 지역 반딧불의 아름다움을 관측하고 싶은 주민은 <0475-731-3863>으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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