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반딧불 축제 여는 무주군
12일부터 반딧불 축제 여는 무주군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6.12 00:00
  • 호수 4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의 환경운동가는 물론 반딧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회 반딧불 축제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 축제는 '반딧불 신비탐험', '형설지공 체험의 장'을 통한 반딧불을 이용한 독서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용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가 꼽은 전국의 10대 축제로 선정되어 한국관광공사에서 2천4백만원의 지원을 받는 한편 전세계 80개국으로 무주군이 홍보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무주군이 반딧불로 유명세를 타게 된 데에는 지난 82년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가 천연기념물 322호 반딧불 서식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

이에 무주군에서는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끝난 후인 97년부터 반딧불 축제를 개최해와 올해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시범도시'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환경군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특히 무주군 관계자에 의하면 무주군에서는 자연환경과에 반딧불 관리를 전담하는 반딧불 보존담당을 설치, 4명의 전담 공무원이 배치되어 있으며 97년부터는 군에서 '반딧불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자연학교에서는 반딧불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인공증식을 하고 있으며 무주군의 캐릭터로 반딧불을 형상화한 '셋두리(천연기념물 322호를 뜻한다고 함)'를 개발, 친환경군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반딧불 축제를 찾은 관광객의 수는 5만여명이었지만 올해는 전국적인 홍보 덕에 무주군 인구인 3만2천명의 10배가 넘는 40~50만명의 관광객들이 무주를 찾아 유.무형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반딧불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에서는 200여마리의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바탕으로 이제는 주민들도 환경보전 인식이 높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무주군 문화관광과 정성희씨는 "반딧불이 서식하는 양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는 무주군내 전체로 서식지가 퍼져 있다"며 "공무원들이 서식 실태조사를 통해 많은 곳을 그해의 축제장소를 정하게 되며 주민들에게 농약 사용을 되도록 자제하고 유기농법을 활용해줄 것을 홍보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보전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