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는듯한 새로운 동료들...
나를 보는듯한 새로운 동료들...
효정이 아르바이트 시작하다 (10)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3.10.11 00:00
  • 호수 6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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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만 해도 2명의 동료들이 새로 들어왔다. 갑자기 동료들이 많아졌다. 동료들이 많아져 내가 할 일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가끔 점장님께 혼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우면서 문득문득 내가 첫 출근했을 때가 생각난다. 

`나도 지금 새로 들어온 동료들처럼 많이 서툴렀고 많이 혼나고 많이 힘들어했었지...' 

가끔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오빠들도 점장님께 혼나고 있는 새로 들어온 동료들을 보면서 "효정아, 너도 한 때는 저렇게 많이 혼났었지, 아마 니가 동료들 중에 제일 많이 혼났었을꺼야∼ 그래도 이렇게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거 보니까 기특하다."라고 자주 말하곤 한다. 

내가 생각해 보니 나도 많이 혼났던 것 같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일기에도 많이 썼던 것 같다. 요즘 들어 나의 기사를 많이 들쳐 보는 버릇이 생겼다. 벌써 아르바이트 한지도 두 달이 넘었고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혼나는 동료들을 볼 때면 안쓰럽기도 하고 예전에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동정이 가기도 한다. 지금 새로 들어온 동료들도 나처럼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동료들을 보면서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똑같이 생각하겠지? 

지금 새로 들어온 동료들이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많이 혼나도 밝은 모습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서투른 점이 많지만 조금 먼저 일을 시작한 동료로서 새로 들어온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금효정(옥천상고1) god1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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