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세요?] 저에게 옥천은 특별해요!
[어떻게 지내세요?] 저에게 옥천은 특별해요!
지용제 인연, 장학금 받아 서울 온 연변 동포 김부용씨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3.09.27 00:00
  • 호수 6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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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변동포 김부용씨

'지용'이 기분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 송세헌 중앙의원 원장을 비롯한 로타리 클럽과 김부용(24·서울대 경제학부 석사 1년차)씨의 인연이 바로 그렇다. 

인연의 실타래를 잡아당겨 보자. 연변 문인들이 98년 즈음 지용제를 계기로 옥천에 방문했을 때, 갑자기 연변동포 대학생 이야기가 나왔고, 송 원장은 열심히 공부하는 동포학생을 돕고 싶다며 장학금을 줄 것을 제의했다. 

그 때 인연이 되어 만난 학생이 김부용씨, 김씨는 지난 21일 로타리클럽 안남면 대민봉사 때 같이 참가했다.  당시 북경대에서 정치행정관리학을 전공한 김씨는 98년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서울대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후 로타리 클럽 전 회장인 송 원장은 로터리 클럽과 협조하여 연변동포 대학생을 도와주기로 해 두 번째 도움을 받은 강선용씨는 현재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세 번째 수혜자인 김옥화씨는 북경무용학원에 재학중이다. 

이 때문에 연변민족문학작가협회는 장학금 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송 원장과 로타리 클럽의 장학금을 받을 사람을 심사하고 있고, 장학금 대상자는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년에 90만원을 후원 받게 된다. 

"원장님이 너무 자상하게 돌봐주셨고, 로타리 클럽의 계속적인 후원도 든든했어요. 앞으로 미국에 가서 국제금융에 대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싶습니다.옥천은 이번이 처음인데, 깨끗하고 아담한 시골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나중에 제가 옥천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부용씨는 중국이 자신이 자란 나라라면, 한국은 자신을 있게 한 모국이라며, 앞으로 두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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