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아가씨 진 강미란
포도아가씨 진 강미란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1999.05.22 00:00
  • 호수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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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장으로 어렵게 생활해온 강미란(22·이원면 대동리)씨가 포도아가씨 진을 수상했다.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강용문(82)·할머니 박용분(98년 12월12일 작고)씨 밑에서 자란 강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포도아가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말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생각난 때문일까?

강씨는 누가 가장 많이 생각나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현재 대전의 모델라인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강씨는 훌륭한 모델이 되고 싶어한다.

'몸매가 타고 났다'며 자신감을 보이는 강씨는 유동빈 면장을 비롯한 이원지역 기관단체장들의 후원에 힘입어 포도아가씨 선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마디.

어릴 때 포도를 따본 것이 포도농사를 지어본 경험이라며 위트를 발휘하는 강씨는 현모양처가 희망이고 수영과 볼링을 좋아한다고.

대성초와 이원중, 옥천공고 전자과를 졸업한 강씨는 "포도아가씨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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