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움... 눈물... 그래도 난 아르바이트를
서러움... 눈물... 그래도 난 아르바이트를
효정이 아르바이트 시작하다 (3)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3.08.16 00:00
  • 호수 6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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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상고 효정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이제 막 2주째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 일주일 동안보다 혼나는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서러울 때가 많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에 큰 못을 박는다고나 할까? 기분 나쁜 말투들과 비비 꼬인 말투.. 차라리 "똑바로 해!"이렇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매일 내가 무언가 잘못할 때면 "효정이가 눈 여겨 안 봐서 그래, 이번엔 눈 여겨서 잘 보겠지..", "냅둬.. 효정이는 원래 저렇게 해.. 니가 가서 검사만 하면 되지"등 정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것 같다. 

차라리 그 전에 말한 것처럼 "똑바로 해" 이렇게 말해주면 고치려고 노력하고 더 밝게 일 할텐데 오히려 그렇게 꼬면서 말하니 일 할 맛도 안 나고 밝게 일 할 수가 없게 된다. 서러움..눈물 그 끝은 어디일까? 일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언제쯤 혼나지 않고 다른 언니들처럼 밝게 일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지만 아직도 멀었나보다..한번 알려주고 못한다고 뭐라고 하고.. 가끔은 내가 머리가 나쁜건지 아니면 한 번 밖에 배우지 못해서 서투른건지 헷갈리기도 하다. 정말 어쩔 땐 아르바이트 가기가 너무 싫을 정도이다. 서러움, 눈물 그 끝이 보일 때까지 오늘도 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야겠다.

/금효정 〈옥천상고1〉 god1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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