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운동에 새로운 깃발 꽂다
언론운동에 새로운 깃발 꽂다
옥천 언론문화제 설명회-8월14일·15일 우리고장에서 언론문화제 개최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3.07.14 00:00
  • 호수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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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언론문화제가 오는 8월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옥천에서 열린다. 지난 9일 저녁 7시께 문화원 2층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옥천언론문화제 조직위원회 준비모임 측은 이번 제1회 한국언론문화제가 서울 중심의 사회 시스템을 깨고, 조선일보 반대를 핵심으로 하는 명확한 노선을 가진 문화제로 족벌언론 퇴진, 지역신문 정상화, 조폭언론 해체, 시장독점언론 규제 입법 등 언론 개혁 요구사항을 주제어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천언론문화제 조직위원회 준비모임의 김성장(옥천상고 교사)씨는 "시기적으로 한국 최초로 거대언론과 대립각을 세운 참여정부가 들어섰고, 지난 2000년 8월15일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을 결성하고 조선일보 한부 끊기 운동을 전개하며 언론개혁실천에 앞장 선 이 옥천에서 열리는 언론문화제는 한국 언론운동과 문화제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같이 참석한 오한흥(본사 대표)씨는 `일그러진 창 바로 세우기'라는 말로 언론문화제를 요약하며 "언론 자체로 개혁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언론이 썩었으면 개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느냐"라며 "이번 언론문화제는 언론개혁에서 개혁이란 꼬리표를 떼어내는 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언론개혁의 역사사진전 ▲지역신문총집합전 ▲조선일보 친일과 반민족·변절과 곡학아세의 역사전 ▲주제가 있는 서예전 ▲만평전시 ▲사탄 언론 몰아내기 종교의식 ▲언론피해사례 발표회 ▲조선일보 반대와 언론개혁 100일 기록전 등이 준비되며 이외에도 ▲언론개혁 상징탑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청암언론상 제정과 시상·송건호 흉상제막 추진 위원회 발족 등의 프로그램을 가져 옥천을 언론개혁의 성지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 주민들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가족신문만들기와 ▲학생 사설쓰기 대회 ▲언론개혁 희망의 솟대·장승 만들기 등도 준비돼 있다.
 
김성장씨는 "올해 언론문화제를 기점으로 언론문화제와 언론기념관 건립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연구와 2004년에는 언론문화제에 관한 군 조례제정, 2006년에는 세계언론대회를 개최할 목적을 가지고 진행을 할 것"이라며 "7월 중순 안으로 조직위 구성이 완료되고 각 시민단체와 진보언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고문단과 자문단, 추진위원단 등도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열린 행사로 주최와 주관, 재정, 광고 후원 등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모두 참가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는 박찬웅 군의회 부의장과 금효길 의원 등 군의원 4명과 BBS, 사회보험노조, 옥천민예총, 전교조 회원 등 각 사회단체 회원들 3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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