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언론문화제 조직위원회 준비모임의 김성장(옥천상고 교사)씨는 "시기적으로 한국 최초로 거대언론과 대립각을 세운 참여정부가 들어섰고, 지난 2000년 8월15일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을 결성하고 조선일보 한부 끊기 운동을 전개하며 언론개혁실천에 앞장 선 이 옥천에서 열리는 언론문화제는 한국 언론운동과 문화제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같이 참석한 오한흥(본사 대표)씨는 `일그러진 창 바로 세우기'라는 말로 언론문화제를 요약하며 "언론 자체로 개혁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언론이 썩었으면 개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느냐"라며 "이번 언론문화제는 언론개혁에서 개혁이란 꼬리표를 떼어내는 작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언론개혁의 역사사진전 ▲지역신문총집합전 ▲조선일보 친일과 반민족·변절과 곡학아세의 역사전 ▲주제가 있는 서예전 ▲만평전시 ▲사탄 언론 몰아내기 종교의식 ▲언론피해사례 발표회 ▲조선일보 반대와 언론개혁 100일 기록전 등이 준비되며 이외에도 ▲언론개혁 상징탑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청암언론상 제정과 시상·송건호 흉상제막 추진 위원회 발족 등의 프로그램을 가져 옥천을 언론개혁의 성지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 주민들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가족신문만들기와 ▲학생 사설쓰기 대회 ▲언론개혁 희망의 솟대·장승 만들기 등도 준비돼 있다.
김성장씨는 "올해 언론문화제를 기점으로 언론문화제와 언론기념관 건립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연구와 2004년에는 언론문화제에 관한 군 조례제정, 2006년에는 세계언론대회를 개최할 목적을 가지고 진행을 할 것"이라며 "7월 중순 안으로 조직위 구성이 완료되고 각 시민단체와 진보언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고문단과 자문단, 추진위원단 등도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열린 행사로 주최와 주관, 재정, 광고 후원 등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모두 참가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는 박찬웅 군의회 부의장과 금효길 의원 등 군의원 4명과 BBS, 사회보험노조, 옥천민예총, 전교조 회원 등 각 사회단체 회원들 3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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