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촉구·조선일보 바로 알리기 전국 순회 보고서[1]
언론개혁촉구·조선일보 바로 알리기 전국 순회 보고서[1]
전국순회 첫날 전과보고입니다.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3.04.11 00:00
  • 호수 6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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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쯤 홍명상가 앞에 도착해서 보니, 이미 다른 차들이 잔뜩 주차되어 있는데다 목이 좋은 곳은 벌써 노점상들이 다 자리를 잡고 있어서 우리가 자리를 펼 공간이 마땅찮더군요. 어째야하나 하고 근처를 배회하는데 글쎄, 하늘이 도왔는지 젤 좋은 자리에 세워뒀던 차가 빠져나가지 뭡니까. 얼른 그리로 들어가 자리를 펴고 '작업'에 들어갔지요.

전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두시간 반이나 세시간 정도 벌인 어제 홍명상가 앞 행사에서 조아세신문 200~300부 정도를 나눠드리고, 모두 47분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민들레 두포 주문도 받았구요. 첫날 전과치고는 꽤 쏠쏠한 셈이지요?

뭐 어느 고장이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어제 서명운동을 대하는 대전 시민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무관심'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미처 전단이나 조아세신문을 드리지도 못했는데도 반가운듯이 오셔서(심지어 길 건너편에서 일부러 건너오셔서까지) 서명을 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은 조아세신문과 전단을 받아 한번 쓰윽 훑어보고는 한심하다는 눈초리와 함께 혀를 끌끌 차고 가시는 분도 계셨습니다만, 거의 대다수 시민들은 그저 무심한 얼굴로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굳이 외면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지나가시더군요. 시민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내느냐, 이게 언론개혁 진영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전국순회팀도 그렇구요.

오후 3시 쯤 자리를 걷고 둔산으로 이동. 중간에 늦은 점심을 먹고 4시경, 전날 닷그니님이 알려주신 한신코아 앞과 엑스포코아 앞을 차례로 살펴봤는데 자리를 펼 마땅한 장소가 없더군요. 아파트 단지 앞에도 몇군데 다녀봤지만 다니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아(차는 무지하게 드나드는데.....) 포기하고, 이리저리 배회하다보니 벌써 다섯시 반. 내일로 미루고 일정을 접기로 했습니다. 손이 시릴 정도로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대전충남 민언련의 우희창국장님과 한상헌 지병주 두 분 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서명대 문제. 이게 너무 무거워서 상당히 불편합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펼 수도 또 옮길 수도 없으니 기동성이 이만저만 떨어지는게 아닙니다. 김계명님에게 가벼운게 하나 있다고해서 우선 그거라도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원단에서 어떻게 처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하나는 현수막 거치대 문젠데요, 둔산처럼 차를 대기가 마땅찮은 곳에서는 현수막만 떼서 걸고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주변에 전봇대라도 있으면 줄로 어떻게 해보겠는데 이도저도 없는 곳에서는 천상 거치대가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예비군 훈련장 같은데서 사용하는 칠판 거치대 같은 식으로 된게 딱일 것 같은데, 이거 제작해야 하나......? 하여간 이 문제도 어떻게 해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팔자좋게 놀러나 다니는 주제에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만 많아 좀 송구스럽네요 ^^)

오늘은 유성 장날이라니 일단 유성으로 갔다가, 오후 두시 경 어제 못한 둔산에 들르고 다시 신탄진으로, 이렇게 세 군데에서 자리를 벌일 예정입니다.

전정표 (조선일보바로보기옥천시민모임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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