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탐방] 옥천고 차동아리 MAST
[동아리탐방] 옥천고 차동아리 MAST
"차를 마시며 스트레스 확 풀어요"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3.04.04 00:00
  • 호수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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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동아리 MAST란 '부드럽고 입에 당기는 차'란 뜻이다. 현재 옥천고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동아리 회원들.

2003년 옥천고등학교 동아리 중 독특한 취미로 활동을 시작한 동아리가 있다. 바로 M.A.S.T이다. MAST는 `부드럽고 입에 당기는 차(Melow And Smooth Tea)'란 뜻을 지닌 차 동아리이다. 다양한 차를 마시면서 친목도모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MAST는 현재 옥천고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남자 8명, 여자 19명으로 구성되었다.(1학년 여학생 한 명까지)

평소에는 쉬는 시간이나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자유롭게 모여 차를 마시면 이야기를 나누고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주말에 까페를 찾아가 맛있고 새로운 차를 마셔본다고 한다. 

기장인 김희연 양은 "처음에는 학원 애들과 함께 무심결에 말만 했는데 막상 이렇게 만들고 보니 애들의 적극성이 부족해서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회원인 고유경양은 "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구할 수 있는 차가 한정되어 있어서 힘드네요"라고 말하며 동아리 운영의 어려움을 말했다. 또한 학생신분으로서 까페에 갈 시간적, 경제적 여유도 부족해서 동아리 운영의 어려움이 많은 듯 보였다.

2학년으로만 이루어져서 동아리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김희연 기장은 "동아리 유지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니까 동아리 유지에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요." 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각오를 묻자, 김희연 기장은 "동아리의 애들을 통솔할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동아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강한 포부를 밝힌다. 차를 마시면서 공부로 인한 피로를 확 푼다는 MAST 친구들.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차를 다른 옥고인들에게도 소개하면서 그 부드러운 맛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염영주(옥천고2) young-ju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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