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가 아닌 타이완, 말하자면 대만에 살고 있는 조용순씨가 고향 옥천을 찾았다. 8일 예총 옥천군지부 회장 이취임식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안후영 예총 회장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행운이었다.
"제 고향은 옥천읍 금구리 3번지에요. 앞 신작로, 종합상가 뒷편이지요. 대만으로 간 지는 20여년이 되었어요. 고향 옥천에는 일 년에 두 번 정도 옵니다."
2000년 등단한 이후 동생 친구로 알고 있던 문인협회 회원 전순표씨의 소개로 문인협회 회원이 된 지 1년여가 되었다. 실제로 문인협회 회원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일 년에 두 차례 정도지만 그의 홈페이지(www.myhome.com/brendawa)를 통해 문인협회 회원들과의 문학교류는 물론 그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활발한 만남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양한 시편들과 문인들의 알콩달콩한 재미있는 얘깃꺼리들이 많다.
"어머님(배석휘·79)이 아직 삼성산 밑 가화리에 살고 계세요. 늘 고향 생각만 하죠. 고향에 오면 어머님도 보고 친구도 보고 해요. 소녀 시절부터 좋아했던 문단활동을 인터넷을 통해 하게 돼 너무 좋습니다."
문단 활동을 하게 돼 `삶의 보람을 얻었다'는 그는 『거기 어디쯤 서성이는 계절아/ 그래 빠르게 다가오면 좋겠다// 차가운 칼바람 부는 언덕에/ 안으로 고이던 기다림이// 얼마나 떨고 서 있었는지/ 지금 거기서 듣고 있는가// 소생(蘇生)의 갈망으로/ 간절히 부르는 부활의 노래를』 〈봄, 거기 어디쯤 오고 있는가 중〉 이라고 봄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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