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식재사업, 호응 높아
옻나무 식재사업, 호응 높아
이후 판로 확보, 문화단지 조성 등 과제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3.02.21 00:00
  • 호수 6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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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우리 군에서 산림축산과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옻나무 식재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말 옻나무 식재사업 사업비 지원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군 전체에서 254농가가 46만1천㎡의 면적에 39만7천194본을 신청했다고 군은 밝혔다.

이는 군의 계획 지원 묘목량 6만2천500본(면적 6만2천500㎡)에 5배 가까운 신청 면적으로 주민들의 옻나무 식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군 산림축산과 금 관 담당자는 "신청이 계획물량을 크게 웃도는 만큼 집약적 재배를 위해 대면적 신청 농가를 우선 선정할 계획으로, 현재 확인 작업 중"이라며 "지원 대상자 선정이 완료돼 농가가 직접 묘목을 구입한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장을 확인해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략적인 사업 시기는 3월 중순께일 것으로 보이며 올 사업비는 군비 5천만원 자부담 1천250만원 등 모두 6천250만원이다. 우리 군의 묘목식재사업은 지난해 안남면 종미리와 지수리 등에 묘목 1천500본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가 2년째다. 이후 군 포장에서 옻나무 묘목을 생산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산림축산과는 밝히고 있다.

한편, 군은 의회에 보고한 사업계획을 통해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옻나무 생산지로 조성하고 전국 유일의 옻나무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라고 사업 목표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향후 옻나무 재배와 판매 뿐만이 아니라 옻칠 등을 통해 공예품을 제작할 수 있는 문화단지 조성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우리 지역 농민들의 큰 호응으로 전국의 제일가는 옻나무 생산지로의 첫 걸음을 내딛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익창출 시기가 될 5∼6년 후, 옻나무를 활용해 어떻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민·관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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