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옥천읍 마암리의 마암 네거리 가로등이 환한 거리를 더욱 밝게(?) 비추고 있었다.
이 시간 모두 6개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군 경제교통과 이영환 교통행정담당자는 “가로등의 점멸 구실을 하는 센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관리업체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가로등은 오후 5시가 넘도록 꺼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의 이라크 침공 위협 속에서 고조되고 있는 에너지 위기로 에너지 절약운동이 한창이지만 한편에서는 이를 비웃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다.
저작권자 © 옥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