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질적 개선 요망, 값과 양적인 면에서도 불만
'급식' 질적 개선 요망, 값과 양적인 면에서도 불만
옥천고 학생 98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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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17 00:00
  • 호수 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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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고등학교 ‘학생회 대의원회의’ 때마다 건의됐던 ‘급식 문제’가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설문조사 결과 급식의 질에 대해 81%가 불만족하다고 답했으며, 급식량에 대해서도 54%가 불만을 표시했다. 

질에 대한 만족도는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제기됐고, 급식값에 대해서도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옥천고 남여 학생 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급식을 하는 학생은 98명 응답 중 94명으로, 급식을 하는 이유는 ‘도시락을 싸오지 않아서’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밖에 나가 먹을 수 없어서’가 11%, ‘급식이 편하니까’가 9%로 나타났다. 

‘급식의 양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가 45%, ‘만족하지 않는다’가 54%로 나타났으며 ‘급식의 양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중복허용)는 42명의 학생이 ‘음식에 따라 양이 달라지거나, 양을 조금 준다’라고 응답했으며 ‘배분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가 4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급식의 양’에 대한 설문지의 문항에서 “남학생, 여학생 급식을 주는 양이 다르다” 또 “여학생이라고 덜 주는 일도 없어져야 한다”라고 여학생들의 불만이 토로됐다. 

“급식의 질에 만족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만족한다’가 17%, ‘만족하지 않는다’가 81%, ‘그저 그렇다’가 1%로 각각 나타났다. ‘급식의 질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중복허용) 중 가장 큰 이유는 ‘메뉴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똑같다’로 36명이 응답했으며 ‘맛이 없다’가 32명, ‘조리가 이상(밥이 설익거나 간이 안 맞는 경우)하다’가 1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뒤따른 의견으로는 ‘위생불량’, ‘재료의 중복’,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 끼에 1900원 하는 급식비’에 대해서는 23%가 ‘매우 비싸다’, 57% ‘비싸다’, 18% ‘적당하다’, 1% ‘싸다’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대체적인 학생들의 반응은 ‘급식이 비싸다’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급식을 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4명의 학생들은 급식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맛이 없다’는 것을 들었다. 또, 2명이 응답한 ‘위생 문제’와 ‘가격이 비싸다’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급식실이 추워서’ 라는 의견이 있었다. 

급식을 하지 않는 학생중 대부분은 ‘매점을 이용’하거나, ‘도시락’, ‘밖에 나가서 사먹는다’ 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아예 먹지 않는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에 응한 98명의 학생들은 ‘급식의 개선 또는 보완해야 할 젼중 에서 ‘급식의 질을 높이고 급식을 맛있게’가 가장 많은 41명이 응답, ‘식단을 다양하게 개선’이 20명, ‘위생 상태 개선’ 9명, ‘반찬 개선’, ‘양을 더 많이’가 각각 9명 , 8명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여학생이라고 덜 주지말고 반찬 배분에 신경’, ‘햄과 소시지 사용 자제’, ‘김치를 익혀서’, ‘너무 완벽해서 개선할 점이 없다’가 나타났다. 

3년 동안 급식을 먹어 본 조아무(옥천고 3)군은 “1학년 때는 메뉴도 다양해서 진짜 맛있었는데 2학년 때는 그럭저럭 그렇다가 3학년 때는 매일 메뉴도 똑같고 맛도 없었다”라며 3년 동안 느낀 급식에 대한 총평을 했다.

/송선영(옥천고2) mf6014@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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