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조선 브랜드 '옥천꽃쌀' 나온다
안티조선 브랜드 '옥천꽃쌀' 나온다
옥천쌀의 새로운 판매·홍보방안 돋보여
  • 이안재 기자 ajlee@okinews.com
  • 승인 2002.11.22 00:00
  • 호수 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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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꽃쌀 포장지
우리 고장에서 생산된 쌀이 `옥천꽃쌀'(일명 안티조선쌀)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전국에 판매된다. 판매 주체는 우리 고장 시민운동단체 중 하나인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대표 고명근·이하 조선바보)이다.
 
조선바보는 일제강점기 친일행위를 자행하고도 사과없이 해방 후에도 민족지로 자처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행태를 폭로하고 조선일보 끊기운동을 실질적으로 전개해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단체로, 조선일보 바로보기를 통해 언론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조선바보가 이번에 `옥천꽃쌀'을 전국을 대상으로 판매하기로 한 것은 조선일보 끊기운동을 생활운동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폭넓게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고장 농민들의 소득을  다소나마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다.
 
청산농협(조합장 박치용)에서 생산한 `民들레'와 `眞달래' 두 종류의 쌀을 판매할 계획이다. `民들레'는 청산농협 미곡처리장에서 생산한 추청(아끼바레)벼와 일품벼, 대안벼 등 품종을 8대 2의 비율로 섞은 일반 청정미로, 청산농협에서 판매하는 금강쌀에 해당된다.
 
또 `眞달래'는 청산농협 조합원들과 계약재배한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추청벼를 가공해 싸래기를 가려낸 고급미로, 청산농협의 칠보단장쌀에 해당된다. 꽃쌀이라는 이름은 김성장(옥천상고) 교사의 `우리가는 길 함께 가는 꽃길'이란 서예작품에서 따온 것이다.
 
두 가지 종류의 쌀은 모두 시중 쌀값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20kg 한 포대에 택배비를 포함해 `民들레'는 4만8천원, `眞달래'는 6만원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을 이렇게 낮출 수 있는 것은 중간마진없이 택배로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완전직거래 방식이기 때문. 특히 쌀의 품질과 밥맛에 대해서는 생산자인 청산농협에서도 자신있게 말하고 있는 부분이다.
 
더구나 청산농협에서는 일단 옥천쌀을 전국에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진없이 조선바보에 납품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리 고장 농민들에게서 더 많은 벼를 매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산농협 여일한 전무는 "청산농협에서 생산되는 쌀은 브랜드가 없었을 뿐 경기도 여주나 이천쌀에 비해 품질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옥천꽃쌀 판매가 활성화되면 소비자는 싼 값에 사고 농민들에게서 조금이라도 비싼 값에 벼를 수매할 수 있게 되어 두 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전무는 21일 현재 포장재 제작에 들어간 상태로 포장재가 완성되는 12월 초쯤 실제 소비자들에게 쌀이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옥천꽃쌀 판매를 주관하고 있는 조선바보 전정표 전 대표는 "쌀이 잘 팔리면 안티조선 홍보는 물론 쌀수입 개방압력 등으로 위기에 빠진 농민을 도울 수도 있고 도시 소비자는 싼 값에 좋은 쌀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물총닷컴의 고질적인 재정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 전 대표는 또 "옥천꽃쌀은 안티조선을 실제로 브랜드화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측면으로의 접근이다. 꽃쌀이 잘 팔려 옥천쌀을 홍보하고 효과가 나타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물총 사이트로 하루 평균 4∼5포대의 예약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로, 이 쌀은 조선바보 회원(독립군)이 활동하는 공간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물총닷컴 홈페이지 :  www.mulchong.com  연락전화 : 043-731-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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