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책위 구성 다시 `추진'
쌀 대책위 구성 다시 `추진'
농민단체 `소위원회' 구성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2.09.27 00:00
  • 호수 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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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구성제의를 한 후 별다른 결과물 없이 무산된 `쌀대책위원회(가칭)' 구성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옥천군농민회(회장 예관영)와 한국농업경영인옥천군연합회(회장 송인범)등 농민단체는 지난 8월20일 모임을 갖고 양 단체에서 4명씩 참가하는 `쌀대책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성 이후 송인범 한농연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소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유봉열 군수를 방문해 `옥천군 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한 상태다.

송 위원장은 "당시 유봉열 군수도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에서 관련 부서 공무원을 불러 검토 지시를 내렸다"라며 "곧바로 수해가 발생해 구체적인 상황이 진척되지 못했지만 곧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구성을 제안한 `쌀대책위원회'는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각 농협 조합장, 농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단체로 위기에 처한 지역 농업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대안과 정책을 끌어내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게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군의 입장은 상설기구보다는 `토론회' 성격을 띠는 간담회 자리 마련에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여 이후 입장을 좁히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농정과 정태경 과장은 "수해문제로 현재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농민단체의 요구상황과 군의 추진방향 등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토론회장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토론회나 간담회 자리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상설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라며 "지난해 농협군지부에서 있었던 토론회처럼 장소에 상관없이 토론회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수해가 없었으면 (토론회를) 벌써 했을 텐데, 늦어졌다"라며 "10월중에는 자리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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