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날개에 이상이 생겨 옥천읍 서대리에 비상착륙(?)한 솔부엉이가 아픈 날개를 퍼덕이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에 박남규(옥천읍 서대리)씨가 아침 산책을 하다가 밭두렁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솔부엉이를 발견하고 다친 것 같아 옥천소방파출소(소장 유영국)에 신고했다고 소방관계자는 전했다.
치료를 위해 솔부엉이를 데리고 간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충북지회 김수재씨는 “먹이를 찾으러 비행하다 자동차나 바위 등에 부딪쳐 날개 죽지가 부러진 것 같다”라며 “장기간에 걸쳐 치료해야 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솔부엉이는 우리나라에 찾아드는 여름철새로서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맹금류이고, 부엉이류에서는 머리에 깃뿔이 유일하게 없으며 사냥하는 폼이나 비행하는 폼이 매를 닮았다 하여 영어로는 Brown Hawk Owl 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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