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재배 농민, 일본으로 '연수' 떠나
포도재배 농민, 일본으로 '연수' 떠나
농정과 추진 연수는 처음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2.09.11 00:00
  • 호수 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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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옥천의 포도재배 농민 13명이 '농업연수'를 떠났다. 농정과 이현철 원예유통담당자와 농업기술센터 이영수씨 등 공무원 2명과 농업인 13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연수를 실시한 후 14일 귀국한다.

특히 이번 연수는 자매결연을 맺은 고노헤마치와의 교류사업이 아닌 과수 농업의 발전을 위해 군 농정과에서 시도한 첫 사업이어서 그 연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 이현수 원예유통 담당은 "과거와 달리 농민의 해외 선진지 연수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그 필요성도 높아짐에 따라 올 예산에 처음으로 사업비를 반영했다"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른 작목으로 좀더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당초 10명 가량의 농업인들로만 구성하려 했던 연수단 규모도 지원이 많아 13명으로 확대했다는 것이 이 담당의 설명이다. 군은 연수이후 연수농업인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각 영농교육시 필요한 경우 강사로 초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수단은 일정 첫날인 10일 동경의 이코프(일본 농협, 농업 지도 기능도 수행한다고 함)를 방문하고 11일에는 포도연구소 및 피오네(또는 캠벨)재배농가를 견학했다. 12일에는 몬데와인주조 시설과 노지접목재배농가를 견학한 후 13일에는 포도관광농원을 들렀다. 14일에는 오다중앙도매시장을 견학한 후 저녁 7시4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수단은 역대 포도왕과 포도작목회 회장, 대규모 포도 경작자 등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농민들에게는 900여만원(자부담은 별도) 연수비가 지원됐다. 또 올 4~5월 중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행정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연기하게 되었다고 이현수 담당은 설명했다.
▲연수단은 다음과 같다.
△박래훈(옥천읍 가풍리) △김진범(이원면 건진리) △박병은(안내면 동대리) △하준섭(옥천읍 가풍리) △한순용(옥천읍 가풍리) △안대희(옥천읍 가풍리) △민경열(동이면 세산리) △전용원(동이면 세산리) △조영철(동이면 금암리) △민준식(안내면 동대리) △김완수(청산면 예곡리) △박용희(이원면 지탄리) △이관만(군북면 대정리) △이현철(농정과) △이영수(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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