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문학회, 출간기념회·시낭송회
옥천문학회, 출간기념회·시낭송회
  • 황민호 minho@okinews.com
  • 승인 2002.09.11 00:00
  • 호수 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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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문학회는 창립 10주년 기념문집 `소꼬리찾기' 출간기념회를 지난 7일 여성회관에서 가졌다. 사진은 식후행사로 꼬솜식당에서 가진 시낭송회 모습.

“할머니는 글 쓸때가 제일 이뻐”라는 말을 듣고 새벽 3시까지 글을 썼다는 대전 들꽃문학회 할머니가 조용히 흐르는 클래식 선율에 맞춰 시 낭송을 한다. 정지용 시인의 시가 좋아 우리 고장에서 살다가 충북 청원군으로 이사한 양예진(지나 비네티·스위스인)씨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시낭송에 참석해 메아리란 시를 원어로 또 우리말로  맘 속에 되새긴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지난 4월에 출간된 옥천문학회 문집 ‘소꼬리 찾기’의 출간 기념회 및 문학강연회 그리고 시 낭송회가 지난 7일 여성회관과 꼬솜에서 열렸다. 주부문학회로 출발해 점점 튼실하게 살을 붙여온 옥천문학회 1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던 이번 행사는 외부 홍보에 비해 참가한 이들이 작가들을 포함하여 30여명에 지나지 않아 일반 주민들에게 옥천문학회를 알리는데는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보였다. 
 
행사진행은 오후 3시부터 간단한 출간 기념회를 가진 후에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석우씨가 ‘옥천과 지용문학’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고, 오후 6시부터 꼬솜 식당에서 옥천문학회 회원들의 시 낭송이 있었다.

수해로 참석하지 못한 옥천문학회 홍성규 회장을 대신해 행사 진행을 맡은 조만희 전 회장은 “시기적으로도 수해가 일어난 뒤 얼마 되지 않았고, 예상보다 일반인들의 참석이 저조해 여러모로 아쉬웠지만, 지용 시인의 고장 옥천이 문향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10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문학이 사람들에게 많이 스며들 수 있도록 애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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