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곽묘·석관묘·횡구식석곽묘란?
석곽묘·석관묘·횡구식석곽묘란?
무덤 조성형태 따라 다양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2002.09.11 00:00
  • 호수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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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옥각리에서 발굴된 무덤은 고려와 조선시대의 우리 고장 조상들은 어떤 형태의 매장풍습을 갖고 있었는가를 볼 수 있는 우리 고장 자체적으로는 중요한 유적이다. 우리 고장에서는 처음으로 고려시대 분묘가 발굴되었고 원형이 보전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에 사는 주민들이 옛 선조들의 삶의 형태를 볼 수 있는 가장 큰 문화유산으로 꼽힐 수 있다.
 
이 곳에서 발굴된 석곽묘와 석관묘는 차이가 있다. 석곽묘는 돌로 곽(상자)를 만드는 것이다. 그 속에 나무로 만든 관을 넣었다. 석곽묘는 고려시대, 석관묘는 조선시대 유적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석관묘는 말 그대로 관 자체를 돌로 만든 것이다. 같은 석곽묘라고 해도 관을 넣는 형태에 따라 분묘의 형태를 다르게 분류된다.
 
옥각리에서 발굴된 것은 횡구식석곽묘이다.  이 말은 무덤을 쓸 때 먼저 세 면의 벽을 만들고 천장 돌을 덮은 다음 한 쪽으로 시신을 넣고 밖에서 벽을 막아 만든 무덤이다. 이를 앞트기식무덤이라고도 하는데 무덤의 입구를 만들고 시신을 옆으로 넣었다는 데서 횡구식이라고 했다. 이는 원래 구덩이(수혈식·竪穴式)무덤과 같이 땅을 파고 네 벽을 쌓은 상태에서 위에서 시신을 넣어 매장한 것과는 구별되는 데서 이같은 분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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