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 소들의 침묵
<기고시> 소들의 침묵
황진상(동이면 적하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7.03.03 15:16
  • 호수 13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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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소는 밥을 안줘도 달라지 않는다.주인이 성질난다고 발로차도 성질도 안 낸다.똥을 치워주지 않아도 아무 소리 안한다.일을 심하게 해도 힘들다 하지 않는다.자기 자식을 데려가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밥을 다 먹지 않았다고 때려도 울지 않는다.날씨가 더워서 목이 타는데 물 달라 소리 안한다.아파도 아프다 소리 안한다.효과없는 주사를 놔도 그냥 지나간다.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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